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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스프] 더 커지는 민주당 공천 잡음…'사천' 넘어 '명천'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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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끝나지 않는 공천 파동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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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4·10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가 막바지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대진표가 거의 완성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특히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컷오프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당 잔류 의사를 밝혔는데요, 또 다른 곳에서 공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에 전략공천된 권향엽 전 청와대 비서관을 두고 '사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권향엽 전 비서관은 대선 당시 대표 배우자실 부실장을 역임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에선 권향엽 전 비서관의 공천을 철회하고 다시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는 '사천' 논란에 "가짜 뉴스"라며 법적 조치를 언급했습니다. 민주당 공천 논란, 어디까지 이어지는 걸까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는 두 컨설턴트와 함께 끝나지 않는 민주당 공천 논란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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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의 '당 잔류' 결정 그 이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컷오프 이후 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의 회동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었는데요. 하지만 결국 당 잔류를 선택했죠. 두 컨설턴트는 임 전 실장의 당 잔류에 대해 어떤 시각일까요?

윤태곤 실장(더모아 정치분석실)은 임 전 실장이 이재명 대표의 '대항마'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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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 실장
이재명 대표가 임종석 전 실장의 위상을 엄청나게 키워줬다(고 봐요). 사실 임종석 실장의 결이라는 게 문재인 정부의 비서실장을 했지만 '친문 적자' 이렇지는 않거든요. 이른바 족보를 따져보거나 사람들의 인맥을 따져보거나 그보다는 86그룹의 상징성이 더 크죠. 근데 어쩌다 보니까 친문 적자에다가 이재명의 제일 큰 대립각에 서 있는, (대항마의) 인물이 돼서 (당을) 안 나갈 것 같다(고 보는 거죠). 총선 이후에 보면 결국 '또 누가 대표가 되냐' 이야기가 있을 텐데, 그때 '(임 전 실장이) 제일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안 나가고 뒤를 볼 것 같다'.


임 전 실장 대신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공천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임 전 실장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 제안하기도 했는데요. 박성민 대표(정치컨설팅 MIN)는 임 전 실장이 민주당의 선거를 도와주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박성민 대표
이제 와서 탈당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임종석이 전현희 선대위원장을 맡고, 이재명 대표 선거운동을 돕는다? 이거는 더 비루해 보이고, 비굴해 보여요. 이미지상으로도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고, (임 전 실장이) 탈당하지 않는 것으로서 이재명 대표한테 타격은 덜 입혔으니까 (임 전 실장이 이 대표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은) '조금 쉬고 싶다' 뭐 이런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박 대표는 임 전 실장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지 않은 이유를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박성민 대표
임종석 실장은 정말 나가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임종석이 나가는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뜻으로 읽혔을 거고, 그건 거의 분당 수준인데 총선 앞두고 이 정도의 분열은 '(민주당)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는 거다' 이런 압박이 저는 사방에서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 공천 파동이 벌어진 이유



박성민 대표는 이런 공천 파동이 보수 정당이 아닌, 민주당에서 있었던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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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대표
역사적으로 공천 학살이라고 표현할 정도의 공천 파동은 보수 정당의 몫이었어요. 민주당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어요.

2000년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김윤환, 이기택, 이수성, 조순 다 날렸거든요. 그건 정말 누가 봐도 공천 학살이에요. 주류들을 다 날린 거니까. 두 번째는 학살까지는 아닌데, 2008년에 (당시) 박근혜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측 한나라당 공천을 보면서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습니다' 이러면서 친박 무소속 연대 등 25명이 당선되고, 친박연대도 그때 14명 당선됐던 일이 있었어요. 세 번째는 2016년에 유승민 전 의원이 공천 배제되면서 진박감별사들이 나오고 난리가 났었죠.

이게 '왜 보수 정당에서만 벌어졌냐?'하면 보수 정당이 주류고 힘이 있기 때문에 쳐내려는 게 있었던 거고, 민주당은 비주류고 약하니까 연대하려면 다른 탈당한 사람 끌어오기도 바쁜데 뭘 내칩니까. 근데 이번에 보면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민주당이 주류가 되면서 지난번에 180석을 하다 보니까 이번에 처음으로 공천 학살이 벌어지고 있는 거예요. 주류가 됐기 때문에.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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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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