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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명품백, 대장동보다 '공천'이 더 문제... 민주당 공천 잘못하고 있다 56%[총선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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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응답은 36%… 지역구 투표에도 영향
국민의힘 공천, "잘한다" 43% "못한다" 48%
총선 영향, 공천 66% 디올백 57% 대장동 55%
한국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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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둔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최대 변수는 '공천'이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품백(디올백) 수수' 의혹이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재판과 부인 법인카드 사용 의혹'보다 공천 문제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의 ‘공천 파동’이 악재로 부각했다. 56%가 '민주당이 공천을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선거에 '공천' 영향 66%… 김 여사·이 대표 의혹보다 더 커


6일 코리아타임스-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사안'을 물었더니 66%(매우 영향을 미친다 23%, 대체로 영향을 미친다 43%)가 '주요 정당의 공천 문제'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71%, 국민의힘 지지층은 68%가 해당된다. '공천이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응답(26%)보다 두 배 이상 많다.

김 여사 명품백 의혹은 57%로,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39%)보다 18%포인트 높았다. 이 대표의 대장동 재판은 '영향 미칠 것' 55%, '미치지 못할 것' 41%로 집계됐다. 김 여사 의혹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바라보는 응답이 87%로 국민의힘 지지층(25%)보다 월등히 높았다. 반대로 이 대표 의혹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답변이 84%(민주당 지지층 2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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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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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권자들이 해묵은 '정쟁'보다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거에서 새로 선출할 '인물'에 주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래서 공천 과정의 잡음에 더 실망하는 셈이다. 총선에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경제 문제'라는 응답이 46%에 달해 최우선 과제로 꼽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어 ‘정치 지도자에 대한 평가’(29%), '의대정원 확대 등 갈등 현안에 대한 정부 대응'(1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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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이 2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화천대유 뇌물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과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건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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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층도 4분의 1이 "공천 못해"


특히 민주당 공천에 대한 평가가 박했다. '공천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27%, 매우 잘못하고 있다 29%)로 '잘하고 있다'(36%)보다 20%포인트 높았다. 국민의힘의 경우 공천을 잘하고 있다(43%), 잘못하고 있다(48%)가 엇비슷한 것과 대조적이다.

여야 지지층의 평가를 비교하면 민주당이 더 냉정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이 공천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73%, 잘못하고 있다는 2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이 지지층 84%가 잘하고 있다, 13%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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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물_투표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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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선거에서 투표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꼽은 응답자는 33%, 민주당은 30%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25%에 달했다.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민주당 지역구 후보에 표를 주겠다는 응답은 7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3%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이번 여론조사는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화면접 조사 방식으로 지난 4, 5일 이틀 간 조사했다. 3개 통신사에서 제공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무작위추출을 사용했다. 응답률은 10.2%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권역 성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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