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1164억 원으로 전년(1조818억 원) 대비 346억 원이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은 10만9522명으로 전년(10만2679명)보다 6.7%(6843명)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보험 사기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나 피해물 등을 조작하거나 고의로 충돌하는 사기가 늘었다. 지난해 자동차 보험을 이용한 사기 규모는 5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4% 증가하며 전체 보험 사기의 절반(49.1%)을 차지했다.
보험사기 연루 연령은 50대(22.8%)의 적발 비중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도 22.6%에 달했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가 많았고 60대 이상은 병원 관련 사기가 빈번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에 강력히 대응하고 예방 교육 및 홍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렌터카공제조합 등과 협조해 기획조사를 추진한다. 브로커와 병원이 연계된 조직형 보험사기 역시 기획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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