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점유율 51.9%로 1위 달려
삼성전자는 점유율 3%포인트 가까이 감소
삼성전자는 점유율 3%포인트 가까이 감소
‘미사모(트와이스 유닛 그룹)’ 구글 광고 이미지 [출처 = 트와이스 재팬] |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구글이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며 단숨에 점유율 3위로 올라섰다.
6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0.7%를 기록하며 애플(51.9%), 샤프(10.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 시장 휴대폰 출하량은 3030만대로 전년 대비 11.6% 감소한 가운데, 구글은 홀로 출하량이 527% 증가하며 급성장했다. 점유율도 지난 2022년 1.5%에서 지난해 10.7%로 상승했다.
IDC는 “구글이 지난해 초 도코모와의 제휴 이후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제조사인 FCNT가 지난해 민사회생을 신청하며 레노버에 인수됐고, 또 다른 일본 기업인 교세라가 소비자용 스마트폰 시장 철수를 발표한 것도 구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50만원 내외인 픽셀 7a 등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서 가성비 단말을 찾는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현지 유닛인 ‘미사모‘와 함께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 시장 1위를 달리는 애플은 출하량은 6%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51.9%로 전년 대비 2.9%포인트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022년 9.1%에서 2023년 6.3%를 기록하며 3%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중국 기업 레노버를 제외하면 출하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일본 시장에서 ‘삼성’을 숨기고 ‘갤럭시’라는 브랜드로 운영해왔지만, 지난해 2월부터는 다시 삼성으로 명칭을 변경하며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IDC는 “일본은 현지 제조사들이 유독 강세를 보여온 시장이지만 경쟁이 심화하면서 현지 기업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등 제품 개발과 경쟁력 측면에서 글로벌 제조사들과 경쟁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2024년에는 급성장하는 구글 외에도 FCNT를 인수한 레노버나 사오미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점유율 [출처 = ID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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