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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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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역대 최대’ 1조1천억원 적발…절반이 자동차보험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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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적발 인원 총 10만9522명

자동차보험 사기 금액만 5476억원

운전자·피해 조작, 고의충돌 모두 늘어

경향신문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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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사기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금융당국은 조만간 고의사고를 막기위한 기획조사에 착수한다.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현황’을 보면 지난해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전년 대비 346억원(3.2%) 늘어난 1조1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적발 인원도 10만9522명으로 전년 대비 6843명(6.7%) 늘었다.

보험종목별로는 자동차보험 사기가 5476억원 규모에 달했다. 이는 4705억원 규모였던 전년보다 16.4%(771억원) 급증한 것이다. 운전자·피해물 등 조작과 고의충돌이 각각 401억원과 205억원 늘었다.

전체 보험사기(금액) 중 자동차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로 장기보험(43.4%)을 넘어섰다. 장기보험은 허위 입원·수술진단 감소 등으로 적발금액이 전년대비 6.5% 줄었다. 보장성보험 사기는 3.9%, 일반보험은 3.7%를 각각 차지했다.

사기 유형별로 보면 ‘사고내용 조작’이 6616억원으로 전체 보험사기 금액의 과반(59.3%)을 차지했다. 허위 사고는 19.0%(2124억원), 고의사고는 14.3%(1600억원)였다. 보험사기 연루 연령대별로는 50대(22.8%)의 적발 비중이 가장 컸다. 60대 이상 고령층 보험사기 비중도 2022년 22.2%에서 지난해 22.6%로 늘었다. 20대는 자동차 관련 사기가 많았으며 60대 이상은 병원관련 사기가 빈번했다.

금감원은 “최근 증가하는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사고 대응강화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렌터카공제조합 등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동차 고의사고에 대한 기획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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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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