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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사상최고 돌파 뒤 1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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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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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일(현지시간) 6만921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사상최고치 도달 뒤 급락세로 돌아서 10% 급락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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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비트코인이 5일(이하 현지시간) 마침내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올들어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비트코인 역시 2년 여만에 사상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사상최고를 찍은 뒤 곧바로 하락하기 시작했고, 낙폭이 10%까지 벌어졌다.

CNBC는 코인메트릭스 자료를 인용해 비트코인이 이날 6만921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이전 사상최고치는 2021년 11월 10일 기록한 6만8982.20달러다.

비트코인은 약 1년 뒤 세계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 붕괴로 이른바 '암호화폐 겨울'이라는 긴 약세장을 거쳤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범 호재 속에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이 이날 사상최고치를 뚫었지만 곧바로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10% 급락한 6만793.80달러로 미끄러졌다.

비트코인이 올들어 이미 45% 넘게 폭등하면서 경계심리가 높아진 탓이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K빗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에드 톨슨은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면서 "조정폭은 10~20% 사이가 될 것"이라고 비관했다.

톨슨은 "하강이 현실화하면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상승세에 베팅해 차입을 통해 투자한 이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분기에 걸쳐 비트코인이 좋은 흐름을 보이기는 하겠지만 급격한 조정 역시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역시 의견이 같았다.

라우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나치게 가팔랐다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 역시 장기적으로는 가격 상승 요인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낙관했다.

갤럭시디지털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은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면서 "비트코인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출범 15년이 된 비트코인은 75% 이상 폭락을 네차례 겪었지만 그때마다 매번 다시 되살아났다"고 강조했다.

쏜은 "비트코인 가치가 오를 수록 비트코인은 더 유용해진다"면서 "더 높은 시가총액과 거래량 속에 배분이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카이코의 리서치 책임자 클래라 메덜리도 비트코인 신기록 경신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비트코인의 경이로운 반등능력과 큰 시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치를) 보존하는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동부시각 오후 3시 50분 현재 5399.59달러(7.99%) 급락한 6만2213.1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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