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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해"..문가비 임신 중에 정우성이 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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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문가비(왼쪽), 정우성. 출처=뉴시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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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배우 정우성(51)과 모델 문가비(35) 사이에서 아들이 태어났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결혼에 대해 언급한 내용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5일 연예계에 따르면 정우성은 지난 2019년 1월 영화 '증인'과 관련해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작품 속 배역 순호처럼 결혼을 포기한 건가'라는 질문에 "순호가 포기했다고 생각하나, 아니다"라며 "뭔가 하나의 희망은 갖고 사는 순호다, (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또 지난 2020년 7월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조세호가 "결혼 생각은 열려 있냐"고 묻자 "그럼요"라고 즉답했다. 그는 이상형에 대해 "20대 때는 10대 정서에서 많이 못 벗어나서 막연하게 예쁜 여성이었다"면서도 "개개인 개성이 다 다르고 매력이란 게 어떻게 표현되느냐에 따라 다 다르기 때문에 이상형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성시경이 '왜 결혼 안 하냐'라고 묻자 "결혼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다. 시기를 놓쳤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문가비가 임신 중에 촬영됐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 문가비는 자신의SNS에 출산 소식을 전하며 "이제는 한 아이 엄마로서 조금은 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꼭꼭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나의 아이에게 지난날 내가 봤던 그 밝고 아름다운 세상만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용기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지만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누리기보다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의 대부분을 보냈다.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24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문가비 아이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지난 3월 출산했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전날 "문가비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친자가 맞다"며 "양육 방식은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게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성 #문가비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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