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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국내 금 가격이 처음으로 9만원선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올 들어 주식, 가상자산, 금 등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자산 가격이 역사적 고점을 갈아치우는 '에브리싱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9% 오른 9만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9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장 이후 사상 최고치다.
금 가격은 국제 금 선물 시장에서도 치솟았다. 4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4월분)은 온스당 2126.3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돌파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 금값이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전문가들은 금 선물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시장은 오는 6일과 7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미 연방 하원 및 상원 증언에서 그가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 등이 금값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산재한 가운데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점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 마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52분께 9700만원까지 치솟았다. 1억원까지 300만원만 남겨둔 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8785.95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점인 6만8789.63달러까지 약 4달러 남겨두고 6만6000달러대로 내려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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