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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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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영웅 엄홍길 ‘이 남자’ 지지, 김흥국도 가세…박진 “꽉 막힌 서대문 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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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진 5일 캠프 개소식 진행
“꽉 막힌 서대문 확 뚫겠다”
윤재옥 “박진, 尹외교 성공으로 이끌어”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매일경제

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박진 의원 선거 캠프 개소식이 진행됐다. [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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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지역구이자 여당 텃밭인 서울 강남을을 뒤로하고 ‘수도권 험지’ 서대문구을에 도전장을 낸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 안주하지 말고 기득권을 버리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시대정신”이라며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은 오후 2시부터 계획됐으나, 한 시간 전부터 지지자들이 운집하는 등 선거 개표식을 방불케 하는 열기를 더했다.

유명 인사들이 개소식에 참석해 분위기를 한껏 띄우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씨와 박 의원 후원회장을 맡은 산악인 엄홍길씨가 참석했다.

당에서는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인선·이용호·최재형 의원이 참석했으며,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도 자리해 박 전 의원을 지원사격했다.

이용호 의원의 경우 박 의원과 같은 지역인 서대문갑에 출마해 3선에 도전한다. 최재형 의원은 서대문과 ‘이웃동네’이자 정치 1번가인 종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 의원은 개소식 인사말에서 “저는 보름 전에 국민의힘 공관위로부터 서대문을에 출마해서 반드시 탈환하라는 특별 요청을 받았다”며 “제가 가진 경쟁력을 모두 동원해서 서대문의 정권을 교체하라는 특명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이러한 당의 결정은 이 자리에 앉아있는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아이디어”라며 인 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당의 중진 의원들이 많이 있다. 그런 중진 의원들이 자기 지역구에 안주하지 말고 기득권을 버리고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서 헌신하라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 시대 정신”이라며 “저는 그 시대 정신을 따랐고, 깊은 숙고 끝에 그것을 받아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다수를 얻어야만 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성공할 수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성공할 수 있고 우리 서대문의 미래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 서대문에서 정치를 했지만 지역이 정체되고 발전된 것이 없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서대문은 우리 강북에서도 종로와 은평, 마포 사이에 있는 핵심 지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대문, 특히 을 지역이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정말 제가 깊이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춝신 서울시장, 민주당 출신 국회의원, 민주당 출신 구청장은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저는 지난 10일 동안 홍제 3동, 홍은 1·2동, 남가좌 1·2동, 북가좌 1·2동 등 7개 지역을 구석구석 다니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의견을 경청했다”며 “모든 분들을 만나서 제가 들은 말씀은 한 가지이다. 서대문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제가 앞장서서 바꾸겠다. 제가 당선되면 민주당 정치인들이 못 한 일들을 국민의힘 서울시장, 국민의힘 구청장,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손을 잡아서 원팀으로 바꿔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대문갑 지역에 출마하신 우리 존경하는 이용호 의원과 함께 갑과 을이 쌍끌이로 서대문을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지역 총선 공약으로 ▲ 서부경전철·강북횡단선 추진 ▲ 유진상가·인왕시장 통합 개발을 통한 서울 서북부 랜드마크 건설 ▲ 선진 교육 인프라 확충 ▲ 열린 복지 정책 및 문화체육 활성화 등을 선보였다.

매일경제

5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진행된 박진 의원 선거 캠프 개소식에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했다. [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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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원내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당의 험지 출마를 수용한 박 의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천과정에서 박 후보가 큰 결단했다. 당의 요구를 흔쾌히 수락한 분은 박 의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의원은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할 우리 당의 전략적 자산이다. 박 의원의 결단을 두고두고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의 뛰어난 외교 정책 뒤에는 외교부 장관을 지낸 박 의원의 노고가 있었다며 박 의원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도 동의하는 게 있다. 윤석열 정부가 잘 하고 있는 것은 외교라는 것”이라며 “윤 정부가 외교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데는 박 후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과 경험 경륜을 갖춘 박 의원이 있었기 때문에 윤 정부의 외교가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 개인적으로는 윤 대통령께서 새 정부를 출범하고 가장 잘한 인사가 박 의원을 발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서대문이 낙후되어 있고 소외되어 있는데 아마 박 후보가 새로운 서대문 열 것”이라며 “박 후보가 65년간 닫힌 서대문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 서대문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힘도 함께하겠다고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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