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 임무 수행 중 中 해경선과 충돌
필리핀 "中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
중국, 남중국해 수역 90% 영유권 주장
인근 국가와 영유원 분쟁
필리핀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는 휫선 암초 근처에 지난해 12월2일 중국 해상 민병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사진=A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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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 경비대 대변인은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자국군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함정이 중국 해경선과 충돌해 선체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타리엘라 대변인은 소설미디어플랫폼 X에서 “그들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이 충돌로 이어졌다”면서 두 선박이 서로의 뱃머리를 긁는 순간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충돌 사고가 난 선박은 1999년 필리핀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토마스 숄호에 정박한 군함에 주둔한 필리핀군에 식량을 수송하는 선박 중 하나였다.
중국 해안 경비대는 필리핀 선박이 자국 해역에 불법적으로 침입했기 때문에 통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90%에 달하는 수역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을 비롯해 인근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해경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를 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일 호주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과의 대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자국의 주권과 해양권이 무시되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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