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이재명 당 대표와 회동
선 긋던 민주당 “尹 심판 위해 힘 합치자”
이준석 “비례득표율 10% 넘겨 5석 목표”
새진보연합 용혜인, 다시 野 비례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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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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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5일 22대 총선의 목표로 ‘10석 확보’를 내걸었다. 최근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에서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기세에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연대’ 가능성을 내비쳤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총선의 목표는 10석”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바람을 일으켜 범민련·진보 진영의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전체적으로 범민주진보진영의 파이가 커지는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두 당은 종국적인 목표는 같기에 어떤 방식으로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조 대표를 만나 ‘선거 연대’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은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 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이 의지가 있어도 조심해야 하는 캠페인을 (조국혁신당이) 담대하게 하겠다”며 “넓은 뒷문으로 나가셔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를 끌어오시라”고 말했다. 과거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관계처럼 민주당보다 강한 개혁정당을 자처해 ‘연대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민주당은 지금까지 조국혁신당에 대해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선을 그어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입장 선회를 보인 배경에는 조국혁신당의 높은 지지율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신장식 변호사, 이혜민 IT 전문가 등을 영입하며 지지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친문재인계와 갈등을 벌이며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민주당으로서는 외면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새진보연합은 이를 두고 “이재명·조국 방탄연대”라고 비판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성인남년 3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국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율은 9%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18%가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조국신당’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답을 했다. 반면, 국민의힘 위성정당과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에 대한 지지율은 각각 32%, 23%가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비례대표 득표율 목표치로 10%를 제시했다. 해당 득표율로는 비례대표에서 국회의원 5석을 차지할 수 있게 된다. 그는 “(득표율) 10%를 넘겨서 충분히 당의 대표성을 가져야 된다”며 “조국혁신당이나 이런 곳들이 일시적으로 (지지율이) 높아 보일 수 있겠지만 저는 저희가 공천을 하고 나면 훨씬 더 이쪽이 개혁적인 명당이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것”이라 자신했다.
앞서 이 대표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개혁신당의 이번 총선 목표와 관련해 20개 의석을 확보해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외에도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다수 배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도 “저희 후보들이 거의 한 100명 가까이 등록할 것 같다”며 “좋은 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고 그래서 저희는 충분한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편, 새진보연합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로 용혜인 의원, 한창민 사회민주당 공동대표, 최혁진 전 문재인정부 사회경제비서관을 선출했다. 이들 후보들은 향후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대표 후보를 배정될 예정이다. 개혁신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용 의원이 새진보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해 꼼수 행위라고 비판하며 용 의원이 후보자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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