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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미성년자가 강압적으로 성인비디오에 출연하게 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AV 출연 피해방지·구제법'을 제정했지만 정작 성인물 종사자들은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언신 재팬(Unseen Japan)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일본 도쿄도 주오구에 위치한 긴자에서 포르노 배우 100여 명이 'AV 출연 피해방지·구제법' 개정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지난 2022년 6월 제정된 AV 출연 피해방지·구제법은 미성년자가 계약 조건을 완벽하기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계약을 체결해 강압적으로 성인물에 출연하게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에는 연령과 성별 상관없이 성인물 출연 계약 이후 촬영까지 최소 1개월을, 그리고 촬영 종료일 기준 상품(영상) 공개까지 최소 4개월 시간을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 외에도 18세에서 19세 성인물 출연자가 촬영 후 1년 안에 언제든지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배우를 포함한 성인물 산업 종사자들은 이 법 때문에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AV 출연 피해방지·구제법으로 되레 성인물이 더 음성적으로 촬영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성인물 종사자들은 도쿄 유라쿠초역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받은 탄원서 서명을 일본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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