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이종호 장관 "AI시대 전력수요 급증…대책은 원자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원자력硏, 감포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 'SMR 원천기술 개발 메카' 육성

머니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생성형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AI 시대에 부응하는 에너지 대책이 필요하며, 차세대 원자력이 그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 원자력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AI가 확산하고 빅데이터를 저장·유통하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앞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등 세계적 IT 기업들이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한 원자력 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각국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원으로써 원자력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진단이다.

우리 정부도 낮은 투자 비용과 높은 유연성·안전성이 특징인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차세대 원자로 기술, 사용후핵연료 등 고준위폐기물의 부피·독성 등을 저감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기술 등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간담회에서는 관련 기술의 실현 시기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수 있는 다양한 전략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보유한 차세대 원전 기술을 민간과 함께 완성하고, 전통적인 원전 개발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출연연 간 협업을 통해 가상원자로 등 최신의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감포에 구축 중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부지에 SMR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실험기기 및 장비와 SMR 설계 전문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생산 △빅데이터 구축 △모델&시뮬레이션이 모두 가능한 '차세대 원자로 혁신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연구개발 주무부처로서 차세대 원자로를 보다 빠르게 개발·실현하고, 원자력 이용 증가에 따른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리·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아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