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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伊부총리, '경선 상승세' 트럼프에 축전…총리는 바이든과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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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이 최근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3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탈리아의 극우 정당 '동맹(Lega)'을 이끄는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백악관의 변화를 위해 세 걸음 더 나아갔다"며 "브뤼셀에서 워싱턴까지,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는 6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와 11월의 미국 대선에서 권력이 재편될 가능성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바이든과의 대선 재대결이 유력한 트럼프를 사실상 지지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아시아경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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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이 같은 살비니 부총리의 메시지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나왔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1일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살비니 부총리의 메시지를 놓고 이탈리아 야권에서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 최대 야당인 민주당(PD)의 데보라 세라키아니 하원의원은 "트럼프의 선전을 축하하는 것은 이탈리아와 유럽의 이익에 대한 증오를 드러내는 것과 같다"며 "살비니는 우리가 푸틴에 맞서 홀로 남겨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균형 외교'를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이탈리아는 미국의 동맹이며 백악관에 있는 누구와도 협력해야 한다"며 "트럼프는 11월5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만큼 멜로니는 내년 1월20일부터 그와 함께 일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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