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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니예니예" 경찰 조롱하고 먹튀·난동…남아공 남성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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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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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지구대에서 경찰관을 조롱하는 영상을 찍은 외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오후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소란·모욕·사기·업무방해 등 혐의를 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의 남성 A씨가 구속됐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렸다.

A씨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약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6일에는 지구대에서 주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거나 경찰관을 모욕하고 택시 요금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당시 이날부터 지난 2일까지 A씨에 대한 신고만 18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소셜미디어에 경찰관을 조롱하는 장면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당시 A씨는 택시에 탔다가 기사와 요금 문제 등으로 갈등이 생겨 지구대를 방문했다. 경찰관이 영어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다했다"고 말하자 A씨는 "비 오는데 밖으로 나가라는 거냐"고 물었다.

경찰관이 한국말로 "119에 신고하세요"라고 말하자 A씨는 "나한테 한국말로 하는거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관이 나갈 것을 요청하자 A씨는 "니예니예니예"라며 경찰관을 조롱했다. A씨는 회화 강사 자격으로 국내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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