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 로비에서 단수공천 취소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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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경기 고양정 단수추천을 받았다가 재검토 후 공천이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이 4일 “당 결정을 받아들이겠다”며 공천 결과에 승복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비대위와 공관위의 설명을 납득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우리 당의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단지 국회의원이라는 직보다 국회의원이 되어 일산의 변화를 이루고 싶었다. 민주당 12년 독주를 막고, 집과 사람만 늘어나는 일산을 일자리와 기회가 넘치는 천하제일 일산으로 되돌려 놓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만일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고도 일산을 변화시키고 바꿀 수 있다면 저는 모든 힘을 다할 작정”이라며 “일산의 변화를 위해 제가 지어야 할 책임의 무게를 기꺼이 지겠다”고 공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이 아니면 일산의 변화는 어렵다. 꼭 이번에 일산서구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야 한다”며 “그 절실한 마음으로 승리를 위해 용기 있게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 김현아가 발판을 만든 1기 신도시 재건축처럼 민주당은 하지 못했던 일산의 많은 현안들을 김용태 후보께서 시작하고, 결실을 만들어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고양정에 지난 2일 김용태 전 의원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당초 경기 고양정에는 김현아 전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을 당 지도부가 뒤늦게 문제 삼았고 재검토 후 컷오프됐다.
이에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똑같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수사 중인 어떤 사람은 단수공천을 유지하고 왜 김현아만 취소하느냐”며 반발했으나 이날 공관위 결정을 받아들였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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