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특화단지 지정신청서 제출…전주~익산~정읍 삼각벨트 구축
전북특별자치도는 차별화된 강점과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에 지정신청서를 지난달 29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바이오 산업은 고령화와 삶의 가치 변화·환경오염·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대두되고, 연구기술 기반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기술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이에 도는 ‘첨단 재생 바이오 의약품 기반 글로벌 생명경제 혁신거점’의 비전과 △오가노이드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초격차 기술혁신 △첨단바이오의약품 전주기 지원 클러스터 고도화 △인재양성 정주까지 통합 연계 지원 등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나 장기기반 세포에서 분리한 세포를 배양하거나 재가공해 만든 장기유사체를 의미하는데, 신약개발 및 질병치료, 인공장기 개발 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도는 국내 최대 바이오 소재 DB를 바탕으로(미생물·농식품 등 총 56만종) 지역에 밀집된 내 최대 바이오 연구·혁신기관(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등 27개), 양·한방, 의약 등 풍부한 병원 연관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정밀재생의료산업 분야의 선도기술을 포함한 서비스, 활용기술에 대한 응용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 JBK LAB, ㈜레드진 등 오가노이드 분야 선도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소재공정부터 중간재·제품 생산, 의약품생산, 정밀재생의료산업까지 이어지는 기술촉진 혁신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바이오 산업의 핵심 축인 전주~익산~정읍을 연계한 삼각벨트를 구축하고, 판교와 오송, 대전을 연계하는 재생의료산업의 공급 및 가치사슬을 조성할 방침이다.
삼각벨트는 여의도의 4.7배 규모인 1572만㎡로,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소부장 산업화 촉진지구로 육성한다.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로 성장하게 된다.
도는 거점별로 클러스터 완성도를 제고해 전북을 미국의 바이오 심장인 ‘보스턴 클러스터’와 같은 차세대 재생의료산업의 국가 거점 클러스터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전문인력 양성 기반 및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해 특화·연관분야 고용을 창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화단지 유치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하버드의대, MIT, KIST 유럽연구소, 웨이크포레스트 등 글로벌 대학 및 바이오 기관과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8943여억원을 연구개발,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업유치, 창업지원 등에 투입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9년 기준 누적 일자리 17만개 창출, 누적 생산액 46조원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역에 인허가 신속 처리, 핵심기반시설 구축, 국․공유 재산 사용료 감면,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의 각종 혜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전국 10여개가 넘는 지자체에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토·평가와 심의·의결을 거쳐 상반기 중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전주=김한호 기자 hanho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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