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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동훈 "임종석 탈락이 운동권 청산? 아첨 않는 세력 쳐낸 것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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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재명 "김영주, 윤리평가 0점" 지적하자 한동훈 "이재명은 -200점쯤 되냐"

머니투데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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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컷오프(공천배제)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86운동권 청산론'에 대한 대응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운동권은) 서영교, 이광재, 윤호중, 정청래, 민형배, 김영진 등 몇십명이 되지 않느냐"라며 "임 전 실장을 이재명 대표가 쳐내는 것은 자신한테 아첨하지 않는 운동권 특권 세력을 쳐낼 뿐, 나머지 핵심 세력은 운동권 특권 세력이 쳐내고 있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또 "86 운동권 세력, 특권 세력이 지금 민주당 주류 공천에 들어가 있고 거기에 더해 경기동부연합과 통합진보당 세력 후신인 진보당 세력이 같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며 "더 나쁜 운동권 특권 세력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이 보이고 있는 이재명식 공천이고 그걸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김영주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 소속이면서 좌우를 가리지 않고 균형적 감각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해 온 분인데 이재명의 민주당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며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공천관리위원회 등 시스템에 따라 잘 판단해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또 "국회부의장이라는 자리는 굉장히 중요하고 상징적 자리가 아니느냐. 모두가 다 하고 싶어하는 자리인 만큼 민주당이 추천한 것"이라며 "그런 분이 부의장 신분을 가지고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공개적으로 오신다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의힘이 더 책임감 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 상식적인 분들이 국민의힘으로 모이고 있고 그런 분들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진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김 부의장에 대해 "채용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을 하지 못해 윤리평가 0점을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혹시 민주당에는 점수가 마이너스도 있나. 김 부의장이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쯤 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런 뻔뻔함이다. 대단한 사람"이라며 "이 대표가 의미있는 법안을 발의하거나 관련 연설을 하거나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한 것이 있느냐. 전 아닐 것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탈당을 논의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통상 철새 정치인이라는 말은 명분없는 탈당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반복하는 사람을 말한다"며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느냐. 많은 분들이 김민석 의원을 떠올릴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민석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국민들께서 우스워 보인다고 생각할 것 같다"며 "김민석 의원은 도대체 몇번이나 옮긴 것이냐. 그래놓고 그런 겁을 주는 말을 한다니 국민들이 보고 웃을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에 비해 물갈이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가 정치적 게임을 원한다면 제가 원하는 물, 용산이 원하는 물을 넣거나 그런 게임을 하지 않았겠느냐"며 "할 수도 있었다. 왜냐하면 이 대표가 저렇게 말도 안되는 구정물같은 공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는 정말 이기고 싶다. 국민에게 사랑받고 싶어 이렇게 (공천을) 하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중진을 날리고 집어넣은 사람 중에서 '아 이사람은 국민 눈높이에 맞아, 쿨하고 멋져'라는 분 한 명이라도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룰을 지키고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 더 장기적으로 낫겠다는 확신이 있어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김성태 전 원내대표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구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공천하기로 한 데 대해 "승리하기 위해 뛸 수 있는 모든 분들은 최선을 다해주셔야 한다"며 "박 전 의원이 결단을 내려주신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후보가 된다면 박 전 의원과 김 전 대표와 제가 손을 잡고 최선을 다해 지역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한 정책을 내고 주권자인 시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구을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이 결정되자 경선 포기를 선언했었다.

경기 고양시정 단수공천을 받았다다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해서는 "김 전 의원도 할 말이 있겠지만 시스템의 일환이고 보정하는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느냐"며 "문제를 제기할 때 공개적으로 토론을 한 것이고 공식적으로 공관위에 전달된 것이다. 시스템이 건강히 살아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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