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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전-가스공사 부채 250조 육박…작년 이자만 6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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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왼쪽), 한국가스공사 전경 뉴스1·가스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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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부채가 합산 250조 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지출한 이자 비용이 6조 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한전은 202조4000억 원, 가스공사는 47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부채는 1년 전(192조8000억 원)보다 9조6000억 원 늘었고 가스공사의 부채는 1년 전(52조 원)보다 4조6000억 원 줄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이자 비용은 1년 전보다 2조3000억 원 증가한 6조 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자 비용은 한전이 4조4000억 원, 가스공사가 1조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7%, 75% 늘었다. 두 회사의 이자 비용이 급증한 것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2021, 2022년에 쌓인 수십조 원대의 누적 적자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수 차례의 전기 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7~10월)부터는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4조6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한전은 한전채 발행 등으로 21조6000억 원을 차입했다.

한전과 달리 가스 요금이 아직 원가에 못 미치는 가스공사는 해법 마련이 더 어려운 처지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공시했지만 회계 구조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큰 폭의 적자를 냈다.

가스공사는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일종의 ‘외상값’에 해당하는 미수금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은 15조8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조8000억 원이 증가했다.

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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