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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조용하던 與 공천, 인위적 지역구 재배치에 잡음 ‘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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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권, 고양갑 한창섭 전략공천에 이의제기 “TK서 컷오프됐는데”

헤럴드경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민공감 정책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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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국민의힘의 ‘지역구 재배치’가 논란이다. 공천 초반, 유력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물밑 교통정리’가 잡음 없이 진행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 단계에서 이견이 표출되는 모양새다.

경기도 고양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김진권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3일 한창섭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고양갑 우선추천(전략공천)된 것을 두고 이의 신청이 제기됐다. 사실상 한 전 차관의 지역구 재배치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앞서 한 전 차관은 상주·문경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지난달 18일 발표된 1차 경선 명단에 들지 못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한 전 차관을 고양갑에 전략공천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에 제출한 이의신청서에서 “한창섭 후보는 국민의힘이 압도적으로 우세지역인 경북 상주·문경에서 3자 경선에도 포함되지 못하고 1차 컷오프로 탈락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적 소수자 및 당 경쟁력 강화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인재여야 우선추천한다는 당헌·당규를 들어 “텃밭 지역에서 1차 컷오프돼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인사는 당의 경쟁력 강화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후보가 결코 아니다. 고양갑 주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달 상주 지역의 한 출판기념회에서 자서전을 선거구민들에게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이 한 전 차관 관련 내용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우선추천 결정을 철회하고 경선 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요구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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