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현역 진성준과 맞대결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윤서영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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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10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을 경선을 포기했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3일 서울 강서을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강서을 출마를 요청한 만큼, 조만간 우선추천(전략 공천)을 받아 현역인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에서 "강서을은 우리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며 "당원동지 여러분과 주민들과 함께 승리해 '제2의 마곡 신화'를 써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서을 국민의힘 후보라는 더 커다란 임무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중책을 맡겨 주신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반드시 필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일 한 위원장은 "박 전 장관께 강서을에서 싸워주고 승리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에는 해당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김성태 전 의원이 "박 전 장관이 저희 지역에 온다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온 힘을 다해 제 일처럼 뛰어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힘을 실었다. 현재 국민의힘은 김 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이어 박대수(비례)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 후보가 없는 상태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선 경기 성남분당을 출마 등이 거론됐으나, 지도부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영등포을 출마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의 경선이 결정되자 박 전 위원장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을 포기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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