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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월)

“누가 더 무거운 것 잘 드나” 로봇 기업들 요즘 ‘힘’ 싸움 중 [비즈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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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올해 가반하중 30㎏ 모델 출시 예정

한화로보틱스 20㎏ 이상 모델 개발 중

글로벌 경쟁사 가반하중 늘린 제품 앞다퉈 출시

헤럴드경제

경기도 수원시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생산공장 1층에서 직원들이 협동로봇 시운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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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국내외 협동로봇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가반하중(로봇이 들어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무거운 장비를 옮겨야 하는 공장에서 안정성이 높은 협동로봇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협동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가반하중 30㎏ 모델의 협동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군의 최대 가반하중(25㎏)에서 5㎏ 늘렸다.

국내 시장 후발주자인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의 최대 가반하중은 14㎏이다. 한화로보틱스는 현재 가반하중 20㎏ 이상의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협동로봇 기업들은 가반하중을 늘린 제품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글로벌 1위 업체인 덴마크 유니버설로봇은 지난해 일본에서 가반하중 30㎏ 협동로봇을 최초 공개, 올해 우리나라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일본 대표 로봇업체인 화낙은 지난해 미국에서 가반하중 50㎏ 모델 협동로봇을 공개했다.

주요 업체들이 제품 가반하중을 늘리는 이유는 협동로봇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협동로봇은 과거에 주로 식당, 카페 등에 설치됐다.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을 주로 사용했던 제조 공장에서도 협동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피가 큰 산업용 로봇과 비교했을 때 설치가 간단하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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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공작기계 전시회 EMO2023에서 한화로보틱스 직원이 관람객들에게 협동로봇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화로보틱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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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장점에 현대차는 싱가프로 글로벌혁신센터 내 전기차 생산 공정에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을 설치했다. 최근 산업 현장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무거운 짐을 쉽게 옮길 수 있는 협동로봇 수요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시장 규모가 성장하면서 협동로봇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유니버설로봇이 글로벌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과 대만, 한국 업체들의 추격도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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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로봇 협동로봇 신제품인 UR30. 한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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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업체 중에선 두산로보틱스가 유니버설로봇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와 달리 한화로보틱스는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했다. HD현대 계열사인 HD현대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만을 생산하고 있다. 협동로봇 양산을 고려하고 있지만, 정확한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30억원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판매 채널을 기존 100여개에서 20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의 올해 매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172억원이다.

유니버설로봇도 두산로보틱스 행보에 견제하고 있다. 특히 한국 협동로봇 시장을 둘러싸고 양사가 서로 선두라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가반하중을 늘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는 만큼 유니버설로봇도 무작정 안심할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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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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