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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시리 이후 AI 소식없는 애플, 뿔난 애플 주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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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주총에서 주주들 팀 쿡에게 전략 따져물어
팀 쿡 "AI에 가능성보고 상당한 투자중" 진화


파이낸셜뉴스

지난 2011년 서비스가 시작된 애플의 AI 음성 기능 서비스 시리.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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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애플이 경쟁사보다 뒤쳐지면서 애플 주주들이 초조해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 연례 주주총회에서 애플 주주들은 애플에 AI에 관한 질문과 지적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2011년 '시리'(Siri)를 출시하며 AI에서 앞섰지만 이후 새로운 AI 서비스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구글 임원 출신의 존 지안안드레를 AI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지만 큰 소득이 없는 상태다.

시리의 경우에도 정확성과 유용성 면에서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음성 서비스를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애플의 엄격한 입장이 시리를 고급화 시키는데 걸림돌이 된 것이다.

반대로 애플의 경쟁사 삼성전자는 지난달 전화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고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을 갖춘 갤럭시24를 출시하며 생성형 AI를 활용중이다.

삼성전자가 AI 기능이 담긴 디바이스를 내놓으면서 애플도 무엇인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때문에 애플 주총장에서 주주들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 AI와 관련한 애플의 경쟁력과 현황을 따져물었다.

애플 주주인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애플은 아직 AI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주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가 화두다. 모두가 애플에 이런 스토리를 요구하고 있다"고 촉구했다.

쿡 CEO는 주총장에서 AI와 관련, "지켜봐 달라"라며 주주들을 진정시키는데 집중했다.

쿡 CEO는 "우리는 수년간 AI에 투자하고 혁신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보고 있고 우리는 현재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다만 애플이 새로운 AI 기능을 도입해도 아이폰 판매 증가에 도움이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부 전문가들은 AI는 괜찮지만 아직 혁명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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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사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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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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