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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활황에 더 오른다"...반년도 안돼 세배 뛴 '상장 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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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투자, 주가 5개월 만에 255% 폭등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속도 유지되면 금 현물 ETF 넘을수도"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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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비트코인이 역사상 최고점을 넘어서면서 관련주 주가가 덩달아 뛰었다. 대표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소속된 벤처캐피탈(VC)인 우리기술투자(041190)는 반년도 안 돼 세 배 넘게 불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가 거세 관련주 주가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29일 전 거래일보다 1020원(11.51%) 오른 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최근 3거래일간 무려 26.50% 상승하면서 3일 연속 52주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기간을 좀 더 넓혀보면 우리기술투자에 대한 투자 열기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초까지만 해도 우리기술투자 주가는 3040원이었다. 즉 주가가 5개월 만에 225% 뛰면서 3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우리기술투자가 속한 코스닥지수는 807.40포인트(p)에서 862.96p로 약 6.9% 상승하는 데 그쳤다.

우리기술투자 주가 강세는 비트코인 상승세 덕분이다.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 7.22%(251만 282주)를 보유하고 있어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두나무 지분 5.95%에 해당하는 206만 9450주를 가진 한화투자증권(003530)도 최근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한화투자증권 주가는 올해 들어 27%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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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2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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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9일 오후 들어 900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재차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강세는 지난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반등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견인했다"며 "현 자금 유입 속도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약 900억 달러인 금 현물 ETF의 운용자산(AUM)을 1년 안에 추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오는 4월에 예정돼 있다. 통상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채굴자의 채굴 보상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공급량 또한 감소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다. 우리기술투자 등 가상자산 관련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홍 연구원은 "반감기 이후에는 하루 비트코인 채굴량이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하며 긍정적인 수급 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일일 약 2500만 달러 수준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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