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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슈 물가와 GDP

주거비 문제였네…궤도 들어온 미국물가에 나스닥 사상최고 [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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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지수가 예상된 수준의 물가지표 발표에 안도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초 소비자물가지수(CPI)나 생산자지수(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던 충격이 반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심이 안정을 되찾은 덕분이다. 나스닥 지수는 2년 3개월만에 사상최대치로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64(0.04%) 오른 38,963.6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7.51포인트(0.54%) 상승한 5,097.2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137.6포인트(0.84%) 올라 지수는 16,082.33에 마감했다.

이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중앙은행 목표치인 2%는 훌쩍 넘어섰지만 그래도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결과에선 소비자지출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CPI에는 주거비가 3분의 1 이상의 비중으로 들어가는데 이 부분이 PCE 산정에서는 14% 안팎 밖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은 더디게 진행됐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더 얼라이언스 투자책임자인 크리스 자카렐리는 "오늘 경제지표 결과는 인플레이션이 재가속돼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인상을 훨씬 더 오랫동안 연기하거나 더 나쁜 경우 다시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을 우려했던 이들을 일단 안심시켰다"며 "오늘만큼은 주식 투자자들이 다시 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근원 PCE 물가 2.8%…예상치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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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10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한 마트에서 시민이 설탕이 구매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설탕은 파운드당 26.68센트에 거래되며 전년 동기(18.05센트)보다 47.8% 올랐다. 국제 설탕 최고점 가격은 지난 4월 27일 기록한 파운드당 26.99센트다. 2023.9.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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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비 2.4% 상승해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 1월 헤드라인 PCE 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전년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전월비 0.4%, 전년비 2.8% 올랐다. 이역시 추정치와 일치한다. 근원 PCE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측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제지표로 알려졌다.

1월에는 서비스 가격이 전월비 0.6% 상승했고, 상품가격은 0.2% 하락했다. 상품 인플레이션은 이미 잡혔지만 사람의 품이 들어가는 용역의 가격은 아직까지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 가격은 전년비 3.9% 올랐고, 상품 가격은 0.5% 하락했다.

1월 식품 가격은 전월비 0.5% 상승했고, 에너지 가격은 1.4% 내렸다.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대로 에그 플레이션은 지속되는 가운데 그나마 국제유가의 상승세 둔화로 인해 상품 물가가 잡히고 있는 셈이다. 전년비로는 식품은 1.4% 증가했고, 에너지는 4.9% 떨어졌다.

1월 PCE 물가가 예상 범위 내로 들어오면서 시장은 안도감을 찾은 모습이다. 주식 선물 가격은 다소 오르고,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내린 4.2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MS 재무팀용 코파일럿 AI 챗봇 하반기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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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1일, 보스턴에서 열린 Chat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 OpenAI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사진=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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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재무담당부서를 위한 코파일럿 인공지능(AI) 챗봇을 출시하기로 했다. MS가 자사에서 테스트한 결과 업무량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이날 MS 부사장 찰스 라만나(Charles Lamanna)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CNBC와 인터뷰에서 "재무용 코파일럿 챗봇은 실행 초기엔 분석할 데이터 사이의 차별점을 구별해내고 엑셀(Excel)에서 이를 조정해 아웃룩으로 수금 프로세스 속도를 높인다"며 "이 소프트웨어는 업무용 프로그램인 SAP에 저장된 정보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설명했다. 이어 "관련 상품은 올해 후반에 MS365 등을 통해 추가 기능으로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는 새로 개발한 재무용 코파일럿 챗봇을 자사의 재무팀에서 먼저 시범운영했다. MS최고 재무책임자인 코리 헌시릭은 "다양한 시스템에서 가져온 데이터를 비교하는 것이 전 세계의 모든 재무팀이 하는 일"이라며 "재무 계획 및 분석팀에 소속된 2,000명의 직원은 매주 1~2시간씩 조정 작업을 수행하는데, 새로운 코파일럿을 사용하면 매주 10~20분 정도가 소요됐다"고 말했다. 적어도 재무수치 비교 업무에 있어서만큼은 이러한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인력 소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MS가 범용 AI 서비스인 챗GPT로 수익을 내기 시작하고 전문가용 AI 서비스를 세분화하면서 이 영역에서의 기업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재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허브스팟(HubSpot)과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들 역시 사용자의 몇마디 주문으로 자연스러운 텍스트 보고서나 기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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