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10% 넘게 급등하자
코인 하루 거래대금 12조 돌파
김프 치솟고 은행앱 접속 마비
코인 하루 거래대금 12조 돌파
김프 치솟고 은행앱 접속 마비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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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하루만에 10% 이상 급등해 국내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국내와 해외의 가격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이 연일 치솟고 이날 오전 한 때에는 국내 코인 거래소 계좌 연계 은행인 케이뱅크 앱에 사용자들이 몰려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다. 통상 자산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몰려들면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국내와 해외간 가격 차이는 이날 들어 5%대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는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5% 이상 비싸다는 얘기다.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수요가 해외보다 높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거래소인 업비트의 하루 거래량도 폭등했다. 업비트는 오후3시 기준 직전 24시간 거래량이 12조원을 넘겼다.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코스피 거래대금이 10조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업비트가 이를 추월한 셈이다.
이날 오전 한 때는 업비트 연계 계좌를 운영하는 케이뱅크 앱에 접속 대기열이 생기기도 했다. 업비트에서 코인을 구매하기 위해선 케이뱅크에 입금하고, 이를 업비트에 입금신청해야한다. 비트코인이 급등했다는 소식에 오전부터 투자자들이 몰려든 것으로 보인다.
코인거래소 앱도 지난 28일 저녁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버벅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코인커뮤니티에는 빗썸 등의 거래앱이 느려졌다는 불만의 글이 올라왔다. 해외에선 아예 앱이 먹통되는 일도 있었다. 거래량이 폭증하자 미국 최대 코인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앱이 다운됐다. 일부 사용자들은 코인베이스 앱에 들어가면 잔고가 ‘0’으로 뜨는 불편을 겪었다.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기업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해외 코인 거래소에서 코인을 살 때 현금처럼 사용하는 ‘테더’의 경우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초 916억달러 규모였던 걸 감안하면 약 84억달러가 늘어난 셈이다.
또 다른 스테이블코인인 ‘USDC’ 역시 올해 초 245억 달러에서 285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둘을 합치면 약 124억 달러(약 16조원)가 늘어난 셈이다.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제외하고도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셈이다.
가상자산시장의 과열은 주식시장에도 이어졌다. 이날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11.51%, 3.49% 오른 9880원, 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은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상장주식인 두나무와 빗썸 또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두나무는 이날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8.33% 오른 13만원에 거래가 됐고, 빗썸코리아는 8.4% 오른 14만2000원에 거래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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