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가운데 29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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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가상자산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041190)는 전일 대비 1020원(11.51%) 오른 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투자증권(003530) 3.49%,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2.17%, 대성창투(027830) 1.6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한 티사이언티픽(057680) 1.82%, 티사이언티픽 대주주 위지트(036090) 4.37% 등 다른 관련주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관련주의 강세는 전고점을 돌파한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28일 8800만 원선을 돌파하며 지난 2021년 11월 9일 전고점(8270만 원)을 넘었다.
이같은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결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주도하는 기관들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혜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하락하면서, ETF 상장이 기대와 달리 실패가 아닌가하는 시장의 의구심이 존재했다"며 "그러나 2월 들어 시장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과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순유입도 순조롭게 나타나면서 우려는 불식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7분쯤 비트코인 거래가격은 9000만 원을 돌파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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