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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계속되는 비트코인 상승…1억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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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가상화폐 시세 현황판 모습.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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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후에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음 저항선으로 꼽히는 1억원까지는 약 12%(1100만원) 남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올해 처음으로 상승률 10%대를 기록했다. 전날 사상 최고가인 8270만원을 뚫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4% 오른 889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가격 초기화 시간인 오전 9시 이전에는 상승률 10.66%를 기록했다.

연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지속해 유입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앞둔 점이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거래량이 반등하며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했다"며 "비트코인 반감기는 4월 19일 전후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감기 이후 하루 비트코인 채굴량이 900개에서 450개로 감소해 일일 약 2500만달러 수준의 긍정적인 수급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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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고공행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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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50% 가까이 뛰었음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곧 1억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기관의 매수 수요가 이번 상승장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신규 개인 투자자들이 아직 진입하지 않았단 점에서 강세장 초입 단계로 볼 수 있어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라이언 리(Ryan Lee)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기관들의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시모나D(SimonaD) 크립토퀀트 분석가는"지속 가능한 상승장을 위한 조건 중 하나는 신규 투자자 유입"이라며 "이들의 유입이 아직 많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는 랠리 초입 단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최근 상승세로 비트코인 보유자 10명 중 9명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 분석회사 인투더블락은 28일(현지시간) X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급등으로 비트코인 보유자 97%가 수익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51% 오른 98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1만51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9% 상승해 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화투자증권은 국내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 지분이 있는 티사이언티픽과 티사이언티픽의 대주주 위지트도 각각 1.82%, 4.3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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