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 러시아 무기에 또 한글…파편에 '순타지-2신' 각인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북한의 찬동에 고마움을 표하며 결속을 과시했다.
주북한 러시아 대사관은 29일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전황을 전하는 글을 올리면서 "우리는 이 투쟁의 선두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우리와 함께 서 있는 데 대하여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미국과 그 괴뢰들은 저들의 러시아 억압 정책이 가져온 유혈과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러시아는 승리할 것이며 이것은 정의로운 새 세계질서를 고수하고 있는 모든 사람의 공동의 승리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략적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투쟁"이라며 지지해왔다.
북한은 지난달 최선희 외무상의 방러 결과를 전하면서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입장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대사관은 이 글과 함께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한 각종 무기 사진을 올렸으나 북한제로 보이는 무기는 없었다.
러시아와 북한은 일관되게 무기 거래 사실을 부인해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이후 북한에서 러시아로 포탄 300만 발 이상을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 약 6천700개가 넘어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장에서는 한글이 표기된 북한제 포탄과 KN-23,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의 발사 후 잔해가 잇따라 발견됐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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