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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시승기] C쿠페·E쿠페 장점 한데 모았다…벤츠 디 올 뉴 CLE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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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함 더해 뒷자리도 넉넉한 쿠페

단단한 서스펜션에 강력한 출력으로 '운전 재미'

연합뉴스

벤츠 코리아, '디 올 뉴 CLE 쿠페' 국내 출시
(서울=연합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도어 스포츠 쿠페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를 국내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 2024.2.19 [벤츠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C클래스 쿠페와 E클래스 쿠페의 장점을 결합한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라인업 '디 올 뉴 메르세데스-벤츠 CLE 쿠페'(이하 CLE 쿠페)가 출시됐다.

지난해 두 개 모델을 단종시킨 벤츠코리아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압축적으로 운영하자는 전략으로 이번에 CLE 쿠페를 내놨다.

2도어 쿠페는 디자인과 역동성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층의 선호도가 높다. 소비자층이 한정적이지만 플래그십 모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수년 전부터 고객 조사를 바탕으로 논의돼 왔다"며 "C쿠페 운전자들이 원하던 특별함, E쿠페 운전자들이 원하던 스포티함을 결합한 것이 CLE 쿠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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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CLE 쿠페를 기반으로 한 카브리올레
[촬영 이승연]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의 주차장에서 흰색 CLE 쿠페를 만났다. 이날 시승한 차량은 450 4MATIC 모델이었다.

최근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여러 차종에 쿠페형 디자인이 접목되면서 다양한 혼종이 등장했는데, 이날 만난 CLE 쿠페는 그야말로 정통 '쿠페 라인'이 구현돼 있었다.

기다란 보닛과 짧은 오버행(차량 끝에서 바퀴 중심까지 거리), 날렵한 A필러, 긴 휠베이스 등 전체적인 비율과 선이 돋보였다.

전면보다 측면에서 볼 때 그 유려한 선이 도드라져 우아한 매력이 배가 됐다. 낮은 차체와 보닛에 솟아있는 두 개의 파워돔, 입체적인 디지털 헤드라이트에서 스포티함이 더해졌다.

후면부는 보다 볼륨감 있고 곡선이 강조된 모습이었다. 특히 양쪽의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라이트가 중앙까지 매끄럽게 이어져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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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후면
[촬영 이승연]



실내는 생각보다 넉넉했다. 쿠페 차량에서 통상 짐칸으로 취급되는 2열은 평균 신장의 남성이 탈 수 있을 정도로 널찍했다. 레그룸은 충분히 남았고 헤드룸은 꽉 들어맞는 수준이었다.

뒷좌석 탑승을 용이하게 해주는 '이지 엔트리 기능'도 편리했다. 앞좌석 등받이에 위치한 가죽 고리를 잡아당기면 시트가 빠르게 접히면서 뒷좌석으로 향하는 길이 만들어졌다.

인포테인먼트는 최신 사양이 적용됐다. 11.9인치 세로형 LCD 중앙 디스플레이와 최신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애플뮤직, 틱톡 등 다양한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운전 중 핫스팟 연결이 끊기거나, 내장 내비게이션이 저장되지 않는 도로로 안내하는 등 일부 작동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

콘솔에 위치한 물리 버튼의 경우 기능에 따라 좌우가 구분된 버튼이 일체형으로 돼있어 화면을 보지 않으면 제대로 눌린 게 맞는지 알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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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운전석
[촬영 이승연]



서울 강남구와 경기 양평군을 오가며 약 100㎞를 주행했다. 전고가 낮은 탓에 풀썩 주저앉듯이 운전석에 탑승했다.

시동을 걸고 액셀을 밟자마자 묵직하면서도 단단한 서스펜션이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튀어 나갈 듯 팽팽한 긴장감이 하체를 통해 전해졌다.

이번 CLE 쿠페를 위해 디자인됐다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시트는 푹신하다기보다 적당히 탄성이 있는 편이었다.

시내 주행을 하며 과속방지턱을 넘고 언덕을 오르내리면서 조금씩 이 차량의 힘이 체감되기 시작했다. 이대로 서킷을 달려도 무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를 달리자 네 바퀴를 통해 381마력(ps), 51kgf·m의 강력한 힘이 뿜어져 나왔다. 뻥 뚫린 도로에서 깊숙이 액셀을 밟자 6기통의 경쾌한 엔진음과 미세한 진동이 전해지면서 빠르게 쏘아나갔다.

노면으로 전해지는 정보들은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출력을 내는 대로, 조향하는 대로 차량은 곧장 반응하며 따라왔다.

특히 U턴을 할 때 평소보다 훨씬 운전이 쉽게 느껴졌다. 신호를 기다리며 미리 운전대를 끝까지 돌려 바퀴를 맞춰놓지 않아도 가뿐히 차체를 조작할 수 있었다.

이번 CLE 쿠페에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돼 뒷바퀴가 앞바퀴와 함께 조향한다. C클래스 쿠페 대비 회전반경을 최대 50㎝까지 줄였다고 한다.

돌아오는 길에는 편안한 주행감을 위해 드라이브 컴포트 모드로 변경했다. 에너자이징 프로그램을 '따뜻함'으로 선택하자 스티어링휠에 열선이 켜졌고, 시트는 허리를 마사지하기 시작했다. 450 4MATIC 쿠페에는 7존 마사지를 지원하는 멀티컨투어 시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2세대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가 가속 시 출력을 보조해 연비도 준수했다. 이 차량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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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 쿠페 뒷좌석
[촬영 이승연]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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