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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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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이사회에 또 제동 건 국민연금…장인화號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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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이사장 "사외이사 재선임, 의구심"

아시아경제

서울 포스코센터 전경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이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 또다시 제동을 걸었다. ‘호화 이사회’ 참석 논란이 있었던 일부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인데, 장인화 포스코 회장 후보의 최종 관문 통과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외이사 재선임을 비판했던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은 29일 ‘포스코 회장 선출 과정은 온당했다고 보나’라는 아시아경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앞서 사견을 전제로 사외이사 재선임 문제를 비판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추가 답변 요청에는 응하지 않은 것이다.

김 이사장의 무대응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다. ‘사외이사를 정조준한 것’이라는 의견과 함께 향후 주주총회에서 표로 보여줄 가능성‘까지 나온다. 전날 김 이사장은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도 포스코 회장 선출에 대해선 어떠한 입장도 내비치지 않았다.

포스코홀딩스에서 국민연금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지분 6.71%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만큼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포함한 주요 기관 주주와 외국인·소액 주주들의 표심을 흔들 수 있다.

최종 후보가 낙점된 포스코 회장 선출 과정에 제동을 건다면 파장은 커진다. 정부의 포스코 회장 선거 개입 의혹이 불거질 수도 있고 회장 선출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도 있다. 이날은 말을 아꼈지만 향후 국민연금이 회장 선출 과정까지 이사회 투명성·공정성 문제를 확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시아경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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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사외이사 재임 중 호화 이사회 등과 관련, 과거 사외이사 활동이 과연 독립적이었느냐, 이해충돌은 없었느냐와 같은 의구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의 지적은 포스코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핵심원칙을 통해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있는 자’를 사외이사 부적격 사유로 명시하고 있는데 이 원칙에 부합한 결정이냐는 것이다.

김 이사장이 재선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사외이사는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조달청장이다. 이들은 여타 사외이사 5명과 함께 캐나다 등 호화 출장 논란으로 경찰 수사 대상이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차기 회장 후보 선임 및 유영숙, 권태균 사외이사 재선임 안건을 표결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시장의 의구심에 대해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이 없는 상황에서 관계된 사외이사 후보를 재추천했다는 점은 주주가치 제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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