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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민주당 탈당 러시…이낙연 새미래 탈당파 대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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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탈당 후 새미래 합류, 설훈 무소속 카드 고심
친문계 집단 움직임 감지...새로운미래 민주당 탈당 움직임에 회심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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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겸 인재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영순 의원 합류를 두고 "감사하기 짝이 없다"고 반겼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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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공천 반발로 인한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행보에 눈길이 쏠린 가운데, 이낙연신당 새로운미래가 새로운 구심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역 의원 하위평가 통보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 의원은 28일 새로운미래에 합류했고, 설훈 의원은 무소속 출마와 새로운미래 합류를 함께 고심 중이다. 민주당 탈당을 고려 중인 의원이 1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호3번'을 향한 새로운미래의 영입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다만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에대한 대선 패배 책임론이 당내 팽배함에 따라, 탈당파 의원들이 지역구 무소속 출마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8일 '동교동계 막내' 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 "공당이 아닌 사당으로 변모했다"며 당을 떠났다. 경기 부천을에서 내리 5선을 한 설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출마 의지를 보이며, 새로운미래 합류와 무소속 출마 카드를 고려 중이다. 설 의원은 "'우리가 진짜 민주당'이라는 새로운미래 측의 평가가 틀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낙연 대표와 연락 중이고, 이 대표에게 기다려 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설 의원은 "소속된 부천시을 지역 기초 의원들과 모두 함께 의견을 나눠봤지만,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서 (새로운미래행) 결정은 유동적"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총선을 41일 앞두고 민주당 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네 명에 달한다. 앞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박영순 민주당 의원은 현역 의원평가에서 하위 통보를 받은 데 반발하며 탈당했고, 이수진(동작을) 의원은 공천배제에 거세게 항의하며 당을 떠났다. 특히 박 의원은 지난 27일 "작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당대표 1인의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욕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며 새로운미래 합류를 택했다.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새로운미래행의 물꼬를 튼 첫 케이스로, 이낙연 대표는 "박영순 동지가 부족한 저희로써는 감사하기 짝이 없다"며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결과로 입증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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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설 의원은 새로운미래 합류와 무소속 출마를 고심 중이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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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도 감지된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서울 중성동구갑에서 컷오프 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에 재고를 요청하겠다"며 이후 거취를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본인 지역구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어 탈당 카드가 유력해 보인다. 당내에서는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적인 탈당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에서 (비명을) 나가라는 분위기이고, 나가는 걸 오히려 뒤에서 즐기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탈당을 결심한 인원이) 5명에서 10명까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본인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전략 지역으로 결정하자, 불공정한 공천이 이뤄질 시 탈당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바 있다.

민주당 탈당파 합류에 고무된 새로운미래 측은 비명계 인사들을 향한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7일 이 대표는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의 서울 중성동구갑 공천배제를 두고 "마음의 위로를 보낸다"라며 "오늘 일은 4월 총선 이전부터 이후까지 이어질 민주세력 재편의 역사에서 중요한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며 달래기에 나섰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민주당 탈당을 원하는 의원들과 지속적으로 연략을 주고받고 있다"고 했다. 현재 새로운미래 측과 소통 중인 의원은 1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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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본인의 공천배제에 대한 "지도부에 재고를 촉구한다"며 이후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거취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동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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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제2의 민주당'을 내세운 새로운미래가 탈당파의 구심점이 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전히 지난 대선 패배에 대한 이낙연 대표의 책임론이 계속되는 데다,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이다. 따라서 지역마다 무소속 출마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새로운미래를 대안으로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박상병 평론가는 "새로운미래가 표를 얻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민주당을 대안정당으로 보고 표를 줘야하는데, 새로운미래에 명분은 이재명에게 반대하는 것뿐이기 때문에 제2의 민주당으로 보기에는 어림도 없다"라며 "이낙연 대표에게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론도 여전히 있는 데다, 민주당 내부 파열음 내고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무소속 출마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곳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당장 총선을 앞두고 당적 없이 출마하기에는 후보들에게 부침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미래행을 택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낙연 대표 리더십이 검증이 안 된 부분도 있지만, 당장 총선을 헤쳐나가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새로운미래 쪽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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