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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LLM 무한 확장 시대…올해는 기업 AI 확산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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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요한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

AI센터 신설해 생성형 AI 사업 본격화

맞춤형 LXM으로 고객가치 제공

"AI 이노베이터될 것"

"올해부터는 업종별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라는 거인에 올라탄 선두기업들이 나올 겁니다. LG CNS가 이들을 돕는 ‘AI 이노베이터’ 역할을 하겠습니다."

진요한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은 올해가 기업들의 AI 우열이 갈리는 첫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 센터장은 LG CNS가 지난달 기업향 생성형 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AI센터의 초대 리더다.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키우는 게 그의 역할이다. 이 안에는 연구·개발(R&D) 조직인 ‘AI 연구소’를 비롯해 관련 사업을 발굴하는 ‘생성형 AI 사업단’, 사업을 수행하는 ‘AI 사업담당’ 등 200여명이 속해 있다.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하나로 묶어 기업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한 전략이다.

아시아경제

진요한 LG CNS D&A사업부 AI센터장이 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 CNS 본사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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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센터장은 SK텔레콤, 이마트 등을 거친 AI 전문가다. 그는 28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기업에 생성형 AI를 확산시키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CNS의 무기는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이다. 수많은 AI 모델 중 기업에 최적화한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G CNS는 전방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LG의 초거대 AI ‘엑사원’을 미세조정(파인튜닝)해 제공할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앤스로픽 등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손을 잡았다.

진 센터장은 최근 생성형 AI 흐름에 대해 "대규모언어모델(LLM) 위주의 생성형 AI가 멀티모달 등 LXM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LXM을 최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XM의 ‘X’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음성, 비전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모델을 말한다.

맞춤형 AI 모델을 손쉽게 쓰도록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LG CNS의 강점이라고 그는 말했다. 모델을 구축·활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플랫폼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구축부터 운영, 관리까지 맡아준다. 진 센터장은 고객사의 디지털 환경에 맞게 AI 모델을 제공해야 실제 사업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에선 단순히 지능이 높은 AI가 아닌 일 잘하는 AI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사내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보안 정책이나 문서 스타일 등을 지키는 AI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LG CNS는 올해 AI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기반을 다져놨다. 지난 한 해 제조, 통신, 유통 등 다양한 영역에서 120여개 활용사례를 확보했고 기업 고객들과 20여개 생성형 AI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 LG CNS의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와 엑사원을 활용해 행정안전부의 문서 초안을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한 게 대표적이다.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AI센터 안에서도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AI로 효과를 낼 수 있는 사례를 많이 발굴해야 고객사를 설득할 수 있어서다. 진 상무는 "코드 생성형 AI 서비스인 AI 코딩을 사내에 적용했을 때 생산성이 30%가량 올라갔다"며 "AI센터부터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고객사의 ‘스위트 스폿(최적 지점)’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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