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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4 (일)

"누군가에게 소중한 생명을…" 조혈모세포 기증한 육군 중령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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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23경비여단 경비대대장 강오성 중령
19년 전 약속지키며 혈액암 환자에 기증
119회 헌혈 이어오며 유공 명예장 수여
"건강 허락하는 한 작은 나눔 지속할 것"
노컷뉴스

혈액암 투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기증한 강오성 중령. 육군 제23경비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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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 최전선에서 해안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는 전군 유일 해안경계작전 전담부대 육군 제23경비여단 경비대대장이 혈액암 투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이 알려져 귀감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제23경비여단 경비대대장 임무를 수행 중인 강오성 중령. 고등학생 때부터 '남을 돕고 사는 삶을 살자'는 신념으로 헌혈을 이어왔던 강 중령은 소대장 시절인 지난 2005년 서울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과 장기기증을 통해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강 중령은 그 자리에서 바로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 등록을 했고, 3년 뒤인 2008년 5월에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까지 마쳤다.

이후 꾸준히 헌혈을 이어온 강 중령은 2015년 12월 100번째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명예장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119회의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강 중령에게 지난해 11월 14일 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uman Leukocyte Artigen, HLA)이 절반 이상 일치하는 혈액암 환자를 발견했다는 연락이 왔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책무를 다하기 위해 1초의 고민도 없이 감사한 마음으로 기증에 임했다.

이후 같은 달 18일 채혈을 통한 유전자검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월 10일에는 혈액암 환자와 유전자형이 100% 일치한다는 검사결과를 받아 최종 기증대상자로 선정됐다. 강 중령은 평상시부터 건강한 식습관과 꾸준한 체력관리를 해 온 덕분에 검사부터 기증까지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혈모세포는 골수에서 복제 및 분화를 통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모세포로 비혈연인과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0.00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오성 중령은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헌혈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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