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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황선홍 적극 중재, 손흥민과 화해 이끌어”…내달 이강인 호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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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정하게 어깨동무하고 있다. 손흥민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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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의 극적인 화해의 장면은 한국 축구사에 남을 기록의 의미가 있다. 사회적 이슈로 발화했지만, 둘은 형제간처럼 우애를 복원했다. 그 배경에 A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강인과 손흥민의 런던 만남의 배경에는 황선홍 감독이 있다. 선수들 장악력이 뛰어나고 네트워크가 좋은 황 감독이 둘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자로 나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감독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축구 금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역대 최고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황 감독은 이강인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고, 강·온 양면의 용병술로 이강인을 다스렸다. 이강인도 자신을 알아봐 준 황 감독에 대한 신뢰가 깊다. 그는 아시안게임 뒤 “황 감독님께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강인의 등번호 18번이 황선홍 감독의 선수 시절 상징인 점도 눈길을 끈다. 이강인은 2019년 열린 20살 이하 월드컵에서 한국이 준우승할 때 10번을 달았고, 이후 2019년 9월 조지아와의 A매치 데뷔전을 시작으로 13번, 19번, 20번을 사용하다가 2022 카타르월드컵부터 18번을 고정적으로 달고 있다. 2021년말부터 황선홍 감독이 이끌어온 23살 이하 대표팀에 승선한 이강인은 아시안게임에서도 18번을 달고 뛰었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황선홍 감독을 3월 예정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타이와의 홈앤어웨이 경기의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손흥민(토트넘) 등 A대표팀 선수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황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의 위상을 올림픽팀의 국외파 차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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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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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감독은 1월 국내파 중심으로 구성된 올림픽팀의 터키 전지훈련을 이끈 뒤 곧바로 영국을 방문해 올림픽팀 자원이 소속된 스토크시티(배준호)와 셀틱(오현규 양현준 권혁규) 등을 찾아갔다.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3살 이하 아시안컵에 대비한 선수 차출협조 등 유럽 클럽과의 사전 교섭이다. 아시안컵에서는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이제 A대표팀 사령탑이라는 직함이 있기 때문에 외국 클럽과의 접촉에서 좀더 권위를 갖출 수 있게 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을 아우르는 호환성 때문에 선수단내 긴장감도 올릴 수 있다.



황 감독은 A대표팀 사령탑에 선임 된 뒤 “대한민국 축구가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대표팀을 많이 성원해달라”고 말했다.



그가 3월 21일 타이와의 홈, 26일 원정 경기를 앞두고 11일 발표 예정인 대표팀 명단에 애제자 이강인을 호출할지 관심을 모은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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