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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시총 1600조' 메타 이끄는 저커버그 방한…이재용·조주완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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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오후 10시 35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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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1조 2000억달러(한화 약 1600조원)의 IT 플랫폼 기업 메타를 지휘하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7일 한국을 찾았다. 2014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사장)과 만나 협업을 논의한 지 10년 만의 방한이다. 저커버그는 방한 일정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삼성전자, LG전자와 첨단 기술 협력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저커버그는 이날 늦은 밤 10시 35분쯤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한국을 방문했다. 갈색 자켓을 입은 저커버그는 밝게 웃으며 취재진에게 손을 흔들었다. 함께 일본을 방문했던 아내 프리실라 챈도 검은색 코트를 입고 저커버그와 공항 문을 나섰다.

저커버그는 '이재용 회장과 만날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과 어떤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검은색 스타리아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현장에는 한 팬이 방문해 저커버그에게 사인 요청을 했으나, 답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7일 오후 10시 35분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방한하고 있다. /영상 = 오진영 기자

저커버그는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무른 뒤, 이튿날인 28일 이재용 회장과 조주완 LG전자 CEO 등을 만날 전망이다. 특히 하버드대 동문인 이재용 회장과 AI(인공지능) 반도체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 3'를 구동하는 데에 필요한 반도체 생산을 삼성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부가 맡는 방안도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

조주완 CEO와는 확장현실(XR) 헤드셋 공동 개발에 대해 대화를 나눌 전망이다. 메타와 LG전자는 애플의 XR 헤드셋인 '비전 프로'를 뛰어넘는 제품을 내놓기 위해 세부 사안을 협의 중이다. 메타의 XR 헤드셋인 '퀘스트'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의도다. 예상 출시 시점은 오는 2025년 상반기다.

29일 오전 만남이 예정된 윤 대통령과는 AI에 대해 면담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이날 만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AI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국내 AI 기업에 대한 새 지원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나 XR, IT(정보기술) 가전제품 등 차세대 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이 중요해졌다"라며 "저커버그가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함께 메타의 자본과 국내 기술을 합치는 방안을 깜짝 발표할 가능성도 높다"라고 전망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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