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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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7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은 우크라이나에 전례 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는 2014년부터 그렇게 해왔고 본격적인 침공 이후에도 나섰지만 나토 전투병력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제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자기 방어권을 갖고 있고 우리는 그들이 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권리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발언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우크라이나 파병' 발언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피초 총리는 어제(26일) TV 연설을 통해 나토 및 유럽연합(EU)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병력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그동안 나토 주요국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지원하면서도 병력을 보내는 등의 군사충돌은 피해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원 국제회의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공식적으로 지상군을 파견하는 데 대해 합의는 없었지만 어떤 방안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우리가 해야 할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전투 병력을 보내려면 모든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필요합니다. 러시아는 나토가 파병할 경우 직접적인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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