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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러 "서방 우크라에 군대 보내면 러-나토 전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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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에 지상군 파견 배제 못해"

러 "나토가 파병하면 직접 충돌 불가피"

나토 "동맹 전투병력 투입할 계획 없어" 일단락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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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서방 동맹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 전투에 군대를 파견할 경우 러시아와 나토 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토 측도 “우크라이나에 동맹의 전투병력을 투입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최근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 제기된 우크라이나 지상군 파병설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27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충돌은) 가능성이 낮지만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토 국가들은 (러시아와의 충돌이) 자국민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의 발언은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서방 군대를 보내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으로 읽힌다. 최근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을 빚었다. 25일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한데 이어 26일 회의를 주재한 마크롱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승리하지 못하도록 하려면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불안을 고조시켰다.

다만 27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에 나토 동맹의 전투병력을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사태는 다소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그는 직접적인 군사개입 가능성은 배제한 채 “국제법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우리는 그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할 권리가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간 미국을 비롯한 나토의 주요국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 등을 지원하면서도 더 큰 전쟁이 될 수 있는 러시아와 직접 충돌은 피해왔다. 현실적으로도 전투병력 파병 관련 결정을 내리려면 나토 모든 회원국 만장일치 지지가 필요하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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