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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200년 중립’ 스웨덴 나토 합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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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1년9개월만… 헝가리까지 비준

블링컨 美 국무 “푸틴 전략적 참패”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2번째 회원국 합류를 확정했다.

세계일보

지난 2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왼쪽)가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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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의회가 26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본회의 표결에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 비준안을 가결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스웨덴은 2년 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0년 유지해 온 군사 중립 노선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한 지 1년9개월 만에 30개 회원국(핀란드 제외)의 동의를 받아냈다.

헝가리 의회가 가결한 비준안은 쾨베르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 권한대행 서명을 거쳐 ‘나토 조약 수탁국’인 미 국무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초청으로 스웨덴이 나토 설립 조약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공식 가입문서를 미 국무부에 기탁하면 모든 가입 절차가 끝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상서로운 날”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러시아에 안긴 ‘전략적 참패(strategic debacle)’를 다시 한 번 분명히 보여 준 일로 나토는 최근 핀란드(지난해 4월 가입)와 스웨덴의 가입으로 더 강력해지고 커졌고, 비상한 연대를 보여 줬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나토 확장에 대응해 14년 전 폐지했던 모스크바·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부활하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 군관구’와 ‘레닌그라드 군관구’를 다음달 1일 창설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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