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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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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2년 새 1억 올랐는데…끝 안 보이는 분양가, 오늘 청약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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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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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고금리로 인한 자금조달 부담이 큰 상황이라 선뜻 청약하기 어려운데 분양가가 높아질수록 차익은 줄고 자금조달 부담은 가중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한 마음에 청약을 서두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27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36만 원으로 2년 전인 2021년 12월 1412만 원과 비교해 324만 원 상승했다. 전용 면적 84㎡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 원가량 오른 것이다.

분양가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사비 상승이 분양가를 밀어 올리는 주요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공사비지수는 작년 말 153.26으로 최근 3년 새 25.8% 높아졌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건설용 중간재 물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년간 35.6% 상승했다. 건설업계는 간접비 등까지 고려하면 실질 공사비는 50% 이상 늘었다고 얘기하고 있다.

시멘트와 레미콘 등 건설 주요 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분양가 오름세는 앞으로도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층간소음 기준 강화도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지난해 층간소음 기준에 미달하면 준공을 불허하는 내용의 층간소음 해소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분양 주택이 더 비싸질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청약에 뛰어들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자금조달에 큰 무리가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청약했다가 통장만 날리는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급하게 서두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시간을 두고 접근하면서 정부의 저리 정책 대출 또는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책을 기다리는 게 현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선택지가 많아질 수 있는 아파트 공급량 확대 시점까지 여유를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청약에 나선다면 분양가의 적정성을 잘 따져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새집을 싸게 산다는 청약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10~20%가량 낮은 단지라면 적극적인 청약을 생각해볼 만하고 가격 차이가 10% 미만인 단지도 입지나 상품성 등이 좋다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신규분양 단지 청약에만 집중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라며 "기존 주택, 그중에서도 급매나 경매 물건 또는 수년 전 가격에 나오는 줍줍 물량을 노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분양가 상승이 단기에 끝나지 않겠지만, 기존 주택의 가격 정체를 생각하면 생각하면 마냥 오를 수는 없다"며 "새 아파트를 원한다면 분양가가 기존 주택 가격 대비 적정 수준으로 조정될 때까지 장기전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전보규 기자 (jb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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