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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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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커 키우기’ 효과에…방치형 RPG 1월 매출, 전년 대비 8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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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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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 장르이던 경쟁형 역할수행게임(RPG) 매출이 감소 추세인 반면, 방치형 RPG와 하이퍼캐주얼(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 장르 매출은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내 앱 마켓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한국 iOS·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방치형 RPG 장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2.5% 증가한 677억원을 기록했다. 하이퍼캐주얼 장르는 282억원으로 같은 기간 39.4% 증가했고 MOBA(대규모 전투) 게임의 경우 110억원으로 162% 늘었다.

방치형 RPG의 매출 상승에는 최근 출시된 ‘버섯커 키우기’, ‘소울 스트라이크’, ‘현타삼국’, ‘라그나로크 비긴즈’ 등 10개 게임의 기여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게임의 평균 일 매출은 구글 플레이에서 지난 18일 기준 약 1억4000만원으로 동종 장르의 기존 게임 평균 매출 654만원보다 22배나 높았다.

한때 국내 앱 마켓 매출 1위를 차지했던 중국 게임 ‘버섯커 키우기’의 경우 오랫동안 상승세를 보이면서 출시 1주 차 약 23억원이던 매출이 8주 차에는 약 104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하이퍼캐주얼 게임의 경우 ‘라스트 워: 서바이벌’의 독주가 돋보였다.

‘라스트 워’의 1월 매출은 142억원으로 동종 게임 매출의 절반 수준인 49.8%를 차지했다. 탕탕특공대(38억원), 땡땡 마법사(1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해 1월 매출 상위 3개 장르는 올해 1월 들어 모두 수익이 감소했다.

PvP(이용자 간 전투)를 강조한 경쟁형 RPG 매출은 지난 1월 1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전략·턴제 RPG는 400억원으로 30.7% 감소했고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은 260억원으로 41.6% 급감했다.

변지희 기자(z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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