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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아 훈아형! 갑자기 왜 이래?…데뷔 58년 나훈아 은퇴 시사 “박수칠 때 떠나라는 깊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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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7월 전국 투어 후 은퇴 시사

세계일보

나훈아. 예아라예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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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나훈아(77·본명 최홍기)가 데뷔 58년만에 '마지막 콘서트' 계획을 발표하며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린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고 적었다.

이어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줬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 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덧붙였다.

나훈아는 특히 편지 끝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메시지로 이번 공연이 사실상 마지막 무대임을 시사했다.

세계일보

나훈아의 편지. 사지=예아라 제공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단독 콘서트 ‘12月에(IN DECEMBER·포스터)’를 열었다. 데뷔 55주년 기념 콘서트 ‘드림 55’ 이후 1년여 만이었다.

당시 나훈아는 소속사를 통해 “그동안 아무 일 없었던 듯 애써 힘을 내어 이전의 평범한 일상을 찾아가는 2023년”이라며 “특별할 것도 없는 공기가 그저 고마운 마음이다. 그런 2023년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12月에’ 여러분과 함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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