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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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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 위해"…팀명 지키고 소속사 세운 K팝 ★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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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기존 소속사를 떠나, 각자 흩어진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다시 뭉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팀명에 대한 상표권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자신들의 팀명을 지켜낸 이들이 있다. 바로 인피니트와 비투비다. 이들은 전 소속사와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완료하며 오랜 시간 함께한 자신들의 팀명을 지켰으며, 이름을 건 소속사까지 설립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21일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DOD는 "서은광,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을 위한 레이블 '비투비 컴퍼니'를 설립했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투비는 최근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전 소속사인 큐브 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기존 그룹명 비투비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비투비 컴퍼니 측은 "서은광과 이민혁, 임현식, 프니엘을 비롯해 향후 그룹 비투비 활동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비투비 멤버들은 현재 3개의 소속사로 흩어져 있다. 이창섭은 판타지오, 육성재는 아이윌미디어, 서은광·이민혁·임현식·프니엘은 비투비 컴퍼니에서 개별 활동을 이어간다. 이들이 완전체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에 그룹 활동은 비투비 컴퍼니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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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의 상표권 합의에 많은 관심이 모였던 이유는 앞서 큐브 소속이었던 선배 그룹 비스트(현 하이라이트)의 사례 때문. 2009년 큐브에서 데뷔한 비스트는 7년 후인 2016년 큐브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멤버들끼리 신생 기획사인 어라운드어스를 설립했고, 큐브와 상표권 협의에 실패해 하이라이트로 팀명을 변경해 활동 중이다. 이에 비투비의 상표권 합의는 팬들에게 더욱 뜻깊게 다가왔다.

상표권까지 원활하게 합의해 11년간 함께한 자신들의 팀명을 지킨 비투비는 2024년 더욱 기쁜 마음으로 '열일'을 이어간다.

최근 스포티비뉴스 단독 보도로 비투비가 오는 3월 완전체로 신곡을 발매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들은 3월 컴백과 함께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비투비는 솔로 활동도 활발히 이어간다. 지난 16일 임현식이 두 번째 미니앨범 '더 영 맨 앤드 더 딥 씨'를 발매했으며, 이창섭도 오는 4월 솔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리더 서은광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Mnet '초대형 노래방 서바이벌 'VS''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으며, 현재 방영 중인 '빌드업 :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서도 심사위원으로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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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에 앞서 지난해 5월 인피니트가 완전체로 뭉쳐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다. 이들은 완전체 활동에 대한 뜻을 모아 인피니트 컴퍼니를 설립했으며, 대표는 리더인 김성규다.

인피니트가 완전체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에는 이들을 만들고 키워낸 전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배려가 있었다. 리더인 김성규는 지난해 4월 21일 자로 울림엔터테인먼트로부터 팀 상표권 등과 관련된 것들을 양도받았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중엽 대표는 어떠한 조건도 없이 무상으로 상표권을 양도했다.

김성규는 지난해 7월 열린 일곱 번째 미니앨범 '비긴' 간담회에서 이중엽 대표가 4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선물로 인피니트 상표권을 양도해 줬다며 "큰 감동을 받았고, 다시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상표권을 양도받으면서 서로 다른 소속사로 흩어져 솔로 활동을 이어오던 인피니트는 약 5년 만에 뭉쳐 앨범을 발매할 수 있었고, 7년 만에 뜻깊은 완전체 콘서트까지 개최할 수 있었다.

당시 인피니트는 일곱 번째 미니앨범 '비긴' 발매와 동시에 아이튠즈 톱 K팝 앨범 차트에서 해외 12개 국가 및 지역 톱10을 기록했고, 발매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멜론 100만 스트리밍을 달성했다. 또한 약 7년 만에 연 단독 콘서트 '컴백 어게인'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을 시켰으며, 추가 좌석까지 오픈하는 저력을 펼쳤다. 이들은 팬들과 오랜만에 마주한 콘서트에서 감격의 눈물까지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기존 소속사를 떠나, 팀명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그룹들이 존재했던 가운데, 인피니트와 비투비가 좋은 선례가 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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