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을 맞은 우크라이나 한 지역.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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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키이우에서 니콜라이 덴코프 불가리아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EU가 약속한 포탄 100만발 중 안타깝게도 50%도 아닌 30%만 도착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EU는 약 20억 유로(약 2조 9500억원)를 지출해 우크라이나에 12개월에 걸쳐 155㎜ 포탄 100만발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방산업체 생산 역량이 한계에 다달은데다 유럽 각국의 무기고도 비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지난달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이사회 국방 분야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월 말까지 52만4000발이 전달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는 당초 EU가 우크라이나에 약속한 100만발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같이 서방의 군사원조 속도가 늦어지자 우크라이나는 최근 공개석상에서 관련 발언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서방 파트너들이 약속한 무기의 절반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고 있다며 러시아보다 불리한 입장에 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방의 원조가 지연되면 우크라이나는 "사람도 영토도 잃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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