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텔레콤·싱텔·e&·소프트뱅크와 연내 합작법인 설립
GTAA 회원사 확대 노력…"통신 가입자, 새로운 AI 경험"
(SK텔레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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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뉴스1) 조재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해외 통신사(텔코)와 손잡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본격 개발한다. 글로벌 동맹으로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7월 도이치텔레콤, 싱텔, e& 등 해외 대표 통신사와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발족한 지 약 7개월 만에 나온 합의다.
이번 협력으로 약 13억명에 달하는 GTAA 멤버 통신 가입자들이 AI 에이전트(비서)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 GTAA, AI 기술 혁신·산업 선도 위해 뭉쳤다
SK텔레콤 26일 오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에서 도이치텔레콤, 싱텔, e&, 소프트뱅크와 GTAA 창립총회를 열고 통신 특화 LLM 공동 개발과 사업 협력을 수행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는 그간 논의를 거쳐 GTAA에 새롭게 합류했다.
5사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텔코 특화 다국어 LLM을 개발한다.
텔코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영역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이에 AI 컨택센터(AICC) 등 다양한 통신 사업과 서비스 영역을 AI로 전환하는데 활용도가 높다.
SK텔레콤은 "텔코 LLM 개발로 전 세계 통신사가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국경 없는 AI 협력"…GTAA 멤버 확대 노력
5사는 창립총회 후 가진 AI 협의체 행사에 전 세계 20여개 통신사를 초청, GTAA 참여를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GTAA 멤버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데모 버전으로 준비한 LLM을 시연하며 텔코 LLM의 기술적 특징과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5사는 "글로벌 통신기업이 유무선 통신, 미디어 등 핵심사업을 AI로 전환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개발하는 통신사들이 공통으로 구축해야 할 원칙과 체계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 5사는 협의체 행사를 정기적으로 운영, 회원사 확대에도 나선다.
유 사장은 "합작법인을 기반으로 GTAA를 확장해 글로벌 AI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며 "전 세계 13억명의 통신 가입자가 특화 LLM을 통해 새로운 AI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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