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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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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 감독 "반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 몰려 분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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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재평가한 영화 ‘건국전쟁’을 만든 김덕영 감독이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건국전쟁’이 25일까지 관객수 96만6285명을 기록해 “이번 주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계일보

지난 25일 서울의 한 영화관에 ‘파묘’ 홍보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는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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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다시 반일주의를 부추기는 ‘파묘’에 좌파들이 몰리고 있다”며 “‘건국전쟁’에 위협을 느낀 자들이 ‘건국전쟁’을 덮어버리기 위해 ‘파묘’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19년 3월 16일 김용옥 교수는 KBS 1TV ‘도올아인 오방간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승만은 미국의 퍼핏(꼭두각시), 괴뢰’라고 말했다”며 “영화 ‘파묘’에 좌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진실의 영화에는 눈을 감고, 미친듯이 사악한 악령들이 출몰하는 영화에 올인하도록 이끄는 자들은 누구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장재현 감독의 오컬트 영화 ‘파묘’는 임진왜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반도에 뿌리 내린 고난의 역사를 풍수·무속신앙으로 치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파묘’는 개봉 후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23∼25일 사흘간 196만3000여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김 감독은 “대한민국이 어디서 왔고, 누구 덕분에 이렇게 잘 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 아닐까”라며 “대한민국의 '파국'을 막을 수 있도록 모두가 고민해야 할 상황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파묘에 더해) 헐리웃 대작 ‘듄2’가 가세한다”며 “수 백억짜리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3억짜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묘’와 ‘듄2’로 관객이 몰리면 가장 큰 타격은 극장수, 스크린의 감소”라며 “이걸 극복하는 대안은 오직 하나 ‘단결’이다. 뜻있는 기업, 사회단체, 기독교 교회가 마지막 힘을 내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이 고비를 넘어야 ‘185만명 관객 동원, 노무현입니다’를 넘어설 수 있다”며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아 ‘건국전쟁’ 200만 고지 달성을 위해 애써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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