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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국민 로또?’ 개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무순위 청약’... 자금 얼마나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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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될 경우 상당한 시세차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소문을 탄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디퍼아) 무순위 청약’ 접수자가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본인의 자금 사정을 면밀히 살펴 신중하게 청약하라고 당부한다. 호기심에 또는 분위기에 편승해 ‘묻지마 청약’을 하면 재당첨 기회가 사라질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당첨 기회가 상실된다는 점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조선비즈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26일 이날 9시부터 청약홈에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퍼아 3가구(전용면적 34㎡, 59㎡, 132㎡)에 대한 무순위 청약 지원자가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무순위 청약을 받는 3가구는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이라는 점에서 최대 20억원대까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분양가는 베란다 확장비를 포함해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A㎡ 22억6000만원이다.

무순위 청약은 국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지와 주택 소유 여부, 청약통장과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전매제한 등 각종 규제도 받지 않는다. 이에 업계에서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약금 마련부터 잔금 납부까지 자금 계획을 철저하게 세운 후에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당첨자 발표일과 계약일, 잔금 처리일까지 기한이 짧아 수억원 자본금을 단기간 가용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우선 분양가의 10%에 해당하는 계약금은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한다. 잔금은 오는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수억원의 현금을 들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잔금을 마련하는 방법은 크게 전세보증금을 끼고 가는 것과 대출을 받는 방법이 있다.

이 아파트는 현재 등기가 되지 않은 상태라 정확한 전세가격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인근에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재건축 단지와 비교해 볼 수 있다. 바로 맞은 편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주변 신축 아파트 중 전세가격이 그나마 저렴한 편에 속한다. 이를 ‘하단’으로 잡고 따져보면 된다.

59㎡를 예로 들면, 전세를 9억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냈다고 전제하고 전세 보증금에 취득세(1.3%)까지 따져보면, 잔금을 치르는 시점에서 3억516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다.

132㎡의 경우, 분양가의 10%를 계약금으로 납부했다고 하고, 전세보증금 18억원으로 잡고 취득세 3.5%를 계산하면 역시 잔금을 치르는 시점에서 3억1310만원이 필요하다.

전세를 놓지 못해 만약 전부 대출금으로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경우에는 강남구청이 해당 단지의 ‘사용 승인’을 언제 낼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아파트는 준공 승인을 받지 않아 소유권보존등기가 불가능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3개월내로 사용 승인이 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KB부동산에 따르면 개포래미안블래스티지 126㎡타입은 현 시세가 43억2500만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대출이 50%이뤄진다고 감안하면 디퍼아의 경우도 분양가 수준으로 대출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사용 승인이 잔금 날짜 전에 이뤄질지 여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을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계약의사가 없는 ‘묻지마 청약’으로 실수요자 당첨기회가 상실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금사정 등으로 계약이 불가하거나 청약연습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신청은 자제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미호 기자(best2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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