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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우크라이나 지원도 좋지만…폴란드 농민들 "우린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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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160톤 쏟아버려, 시위 과격화

"관세·수입 할당량 폐지 지원책, 시장 왜곡"

아시아투데이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농민들이 우크라이나 농산물 수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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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책으로 나온 우크라이나산 곡물 관세 폐지에 대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농민 시위대가 화물 열차에 실린 우크라이나산 곡물 160t을 철로에 쏟아버렸다고 25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밝혔다.

쿠브라코우 부총리는 폴란드 농민 시위대가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해를 입힌 것은 이번이 네 번째라며 무처벌과 무책임의 사례라고 비판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해상 수출길이 막히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취지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대한 관세와 수입 할당량을 폐지했다.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유럽을 거쳐 각지로 수출되면 세계 곡물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등에서는 우크라이나 곡물이 저렴한 가격으로 유입돼 시장을 왜곡한다는 농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고 지난해 11월부터 국경 봉쇄 시위가 벌어졌다. 폴란드 농민 시위대는 지난 20일에도 국경 검문소에서 화물 열차를 멈춰 세우고 실려 있던 우크라이나 곡물을 철로에 쏟아 버렸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성명을 내고 폴란드와 EU 지도자에게 이 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법을 엄격하고 준수하고 있다"며 농산물 운송이 보호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생업에 타격을 입은 폴란드 등 유럽 국가 농민들을 설득할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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