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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대북 공조 과시한 한미일...잠잠한 北 향후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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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이 일본과 관계 개선 의향을 내비치며 한미일 안보 협력에 균열을 내려 하고 있지만, 세 나라는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외교적 고립이 이어지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며 다음 행보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브라질에서 만났습니다.

조 장관 취임 이후 한미일 외교수장이 처음으로 얼굴을 맞댄 자리로, 주요 의제는 북핵과 북·러 간 군사협력 대응이었습니다.

3국은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를 비롯해 공동 대응 역량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불법 사이버 활동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줄 차단과 북한 인권 증진 협력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도 거듭 우려를 표하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쿠바 수교 하루 뒤인 지난 15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일본 교섭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한미일의 대북 공조를 흔들 수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미일이 북한의 핵심적인 문제, 군사적 위험과 핵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3자 회담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설사 일본과 북한 사이에 회담이 진행되고 대화가 성사되더라도 한미일의 협력을 저해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쿠바 수교 발표 이후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날 길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고급 자동차를 선물 받은 사실을 대내외 매체에 공개하는 등 일단 러시아와 더 밀착하려는 모습입니다.

3월 중순 러시아 대선 이후 푸틴의 방북 가능성이 커지면서 북한은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연례적으로 열리는 3월 한미 연합훈련을 빌미로 군사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지연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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