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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디자인·정숙성·주행감 다 잡았다…렉서스 'NX 450h+ F 스포츠'[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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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실내공간…고속구간 소음 차단·안정감 있는 승차감

SUV이지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리터당 15㎞ 연비…충전시 약 60㎞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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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하이브리드 우등생'.

렉서스의 중형 SU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인 'NX 450h+ F 스포츠'의 시승을 마친 뒤 떠오른 수식어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디자인에 흔들림 없는 주행 성능까지 어디 하나 모난 구석 없는 NX 450h+ F 스포츠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석'이라는 느낌을 준다.

NX 450h+ F 스포츠의 첫인상은 우아함과 날렵함이 공존했다. 우아한 외장 디자인은 세련미를 뽐냈으며, 렉서스만의 스핀들 그리들과 메탈릭 소재, 날렵한 직선 형태로 무장한 차체 실루엣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후면은 좀 더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뒷면에 길게 뻗은 날렵한 '일자형 램프'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외관을 보완했다. 엠블럼 대신 새겨진 레터링 로고도 한층 젊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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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NX 450h+ F 스포츠'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 뉴스1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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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에서 영감을 받은 일명 '타즈나'(Tazuna) 콘셉트의 실내 구성도 인상적이다. 차량과 운전자가 하나가 돼 운전할 수 있게 운전자 위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14인치의 큼직한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도 운전자를 배려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도 만족스러웠다. 2열 시트에서 성인 여성은 여유롭게, 성인 남성이 앉았을 때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넓은 크기였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2열 시트를 자유롭게 접을 수 있어 캠핑·여행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행에 나서자 우선 전기 주행에서 가솔린 주행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이질감이 크지 않았다. 고속 구간에서는 소음을 차단해 마치 저속 상태에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울퉁불퉁한 길이나 코너 구간에서도 쏠림 없이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해당 트림에만 적용된 전자제어 가변 서스펜션(AVS)이 고르지 못한 도로에서도 충격을 흡수해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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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NX 450h+ F 스포츠' 실내 인테리어. ⓒ 뉴스1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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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NX 450h+ F 스포츠는 평소 기자가 자주 다니는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를 지날 때 진가를 발휘했다. 주행 정숙성을 높이는 언더바디 설계 덕분에 차체 하부에서 발생하는 진동 소음도 느껴지지 않았다. 평소 SUV에서 느낄 수 없었던 정숙함이었다.

하이브리드다운 높은 연비 효율도 강점이다. NX 450h+ F 스포츠의 복합 연비는 14.4㎞/L이지만, 실제로는 15㎞/L 이상을 유지했다. 시승 기간 시내 도로 주행이 대부분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높은 연비인 셈이다. 또 2시간 반 이상 충전 시 매일 약 60㎞가량은 전기차처럼 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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